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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

‘아픈 아베’ 오늘 입 연다...스가 부상설도

by 해피프레임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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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게이오대 병원 방문 후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일본 최장기 재임 기록을 세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금까지 제기된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엽니다.
결국 조기 사임이 '시기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집권 자민당은 새 총재 선출 시나리오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즉각 사임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건강상태로는 임기(2021년 9월)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는 것은 도저히 무리라는 판단입니다.

지난 27일 도쿄의 한 소식통은 "아베 총리가 조만간 다시 병원을 찾을 것"이라며 "지난번(24일)과 마찬가지로 혈액투석 형태인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시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GCAP는 혈액에서 백혈구를 제거해 다시 몸 속으로 투입하는 것으로, 총 5회~10회 시술을 기본 치료과정으로 합니다.

아베 신조와 그의 부친 신타로


일본 정가에서는 선친인 아베 신타로 외무상이 췌장암으로 사망(1991년)했다는 점을 들어, 췌장암, 대장암 진단 가능성까지 떠돌고 있는데요.

복수의 일본 정가 소식통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으로, 암은 아니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암은 아니더라도, 궤양성 대장염 자체가 고통스러운 질환인데요.
아베 총리는 17세부터 이 궤양성 대장염을 앓아왔다고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증상의 악화 원인 중 하나는 정치적 스트레스이고, 의사들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휴식을 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자민당 내에선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는데요.

자민당 규칙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중 사퇴하면 원칙적으로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로 총재를 선출하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양원 총회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 당원이 참여할 경우, 아베 총리의 '정적'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유리한데요.
아베 총리가 끝끝내 "이시바 만은 안된다"고 할 경우, 국회의원끼리 당 총재 선거를 치른다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이 내각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국회의원들끼리 모여 당 총재를 뽑고, 그가 일본 총리가 된다는 것은 자칫,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어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예정대로라면, 내년 10월에 있을 중의원 선거 의석수도 생각해봐야겠네요.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상태와 직무 계속 수행 여부 등을 밝히고, 코로나 백신 확보 상황 및 추가 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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