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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야기

"개천절 광화문 집회 안 한다”…차량 시위만 예정대로"

by 해피프레임 2020.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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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보수단체는 결국 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안하겠다고 결정했는데요.


개천절인 다음달 3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일부 보수단체 대표들이 집회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인 시위와 차량을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집회는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보수단체 대표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서경석 목사 등 보수단체 대표들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정부 방역지침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지혜롭게 대처할 때"라고 했습니다


이어  "무조건 직진으로 정면으로 붙어서 싸우기보다는 장사 안 되고 애들 학교도 못 보내는 우리 국민들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정부 방역지침에) 굴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지혜롭게 대처할 때"라고 했습니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의 서경석 목사는 "8·15 광화문 집회 때도 코로나 전파의 주범이 우파 세력인 것으로 알려져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이번 개천절 집회에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이라며 "광화문 집회를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사태에는 최소한 자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드라이브 스루 차량시위와 1인 시위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 목사는 "차량시위와 코로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종로구, 중구, 강남구는 집회 금지 구역으로 시위 차량이 지나가는 것도 막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를 빌미로 반대 세력 운동을 혹독히 탄압하는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0월 3일에 200대 차량이 행진할 예정"이라며 경찰의 집회 금지 통고를 받으면 행정소송을 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전광훈


이날 자리에 모인 대표들은 다른 보수단체들을 향해 집회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의 응천스님은 "모든 우파 세력은 오는 10월 3일과 9일 집회에 대해 우리와 같은 입장을 취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차량시위, 1인 시위 등 국민이 호응하는 방식으로 분노를 표출해줄 것을 강력히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8·15 집회 참가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여전히 1000명 이상의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모든 보수단체가 공동으로 의견 일치를 이루기까지는 시간과 토의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 개천절 대규모 집회 자제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까지 서울시에서 신고된 개천절 10인 이상 집회 건수는 총 18개 단체, 76건이나 된다는데요.


서울 종로구·중구·영등포구·서초구 등 도심권에만 39건이 신고됐다고 합니다.


정부는 개천절 집회를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차 밝혔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10인 이상의 집회에 대해선 금지 통고를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회를 강행할 경우 해산시키고 이에 불응하면 현장에서 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개천절 광화문 집회는 어떤 변형된 방법으로든 용납하지 않겠다"며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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