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놈 대기중.....태풍 ‘하이선’ 한반도 행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이선은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돼 제9호 태풍 마이삭에 버금가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3일 오전 4시30분 기준)이 7일 오전 8시께 경남 통영에서 내륙에 상륙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는데요.

이어 경남 함안과 경북 고령, 강원 원주와 춘천 등을 거쳐 북한 지역으로 오후 3시께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h㎩(헥토파스칼)이다.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시속 104㎞(초속 29m), 강풍반경 280㎞입니다.

내륙에 접근할 7일 오전 3시에는 중심기압은 945h㎩에,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 강풍반경 44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태풍 강도는 ‘매우 강'에 해당하는데요.
역대 가장 바람이 셌던 2003년 태풍 '매미'의 최대풍속은 초속 51.1m였습니다.

하이선의 강도는 중간 수준이지만 3일 밤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또 4일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하지만 하이선의 이동 경로는 유동적입니다.

일본을 지나 오는 7일께 경남 해안으로 상륙하는 경로가 유력하고, 특히 우리나라 중앙을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이선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올 때 고수온 해역을 거쳐 오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구체적인 경로나 일본 열도를 거치는지 여부에 따라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습니다.